김연아 "내달 중순 전에 새 코치 선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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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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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오서(49.캐나다) 코치와 결별한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가 내달 중순 이전에 새 코치 선임 작업을 마무리하고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14일 "새 코치의 후보군을 두세명 정도로 압축했다"라며 "내달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아이스쇼가 끝나고 늦어도 내달 중순 이전까지는 새 코치를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 코치 후보와는 이달 말까지 접촉할 예정이며 그 후보 외의 새로운 인물이 코치로 선임될 수도 있다"라면서 "오서 코치와는 주어진 시간에 레슨을 받고 비용을 지불하는 관계였는데 이번에는 정식 코치 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지난달 하순 4년간 사제의 인연을 맺은 오서 코치와 날 선 공방전을 펼치며 결별한 뒤 이달 초 토론토를 떠나 로스앤젤레스로 옮겼다. 현재 미셸 콴의 개인훈련 링크인 이스트 웨스트 아이스 팰리스에서 훈련하고 있다.

올댓스포츠는 "김연아는 하루 2~3시간 링크에서 훈련을 하고 있고 나머지 시간에는 체력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현재 컨디션은 매우 좋은 편이다. 새 코치가 선임되면 아무래도 훈련 장소도 다시 바뀔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새 시즌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롱(프리) 프로그램 내용의 일부는 이미 공개가 됐다"라며 오서 코치가 '공방전' 때 롱 프로그램의 배경음악이 '아리랑'이라고 언급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하지만 쇼트 프로그램의 음악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라고 설명했다.

오서 코치가 "캐나다 아이스 댄서인 셰린 본이 쇼트 프로그램의 안무를 완성할 것"이라고 언급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누가 안무를 맡을지도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라고 부인했다.

이어 올 하반기 일정과 관련해서는 "겨울에 아이스쇼를 열 계획은 없다"라며 "내년 5월께 '올댓 스케이트 스프링'을 준비하고 있고 늦여름께 '올댓 스케이트 서머'를 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득관 기자 d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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