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대형주의 상승 탄력 둔화와 부동산주 내림세로 중국 증시가 보합권에 머물렀다.
14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20포인트(0.01%) 오른 2688.52로 장을 마쳤다. 세계 증시가 오르자 중국 증시도 장 초반 2700선까지 올라갔지만 이내 내림세를 보였다가 등락을 거듭하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대형주의 상승 탄력 부족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중국 증시 전문 사이트 허쉰은 “2700선 돌파를 앞두고 대형주들이 힘을 못쓰고 있다”며 “중국 증시가 본격적으로 오르려면 대형주의 자신감 회복이 관건일 것”이라고 전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은 이날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긴축 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부동산주가 줄줄이 하락하자 금융주도 영향을 받아 내림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화쉰투자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부동산 미분양율을 조사하고 있는데 수치가 크건 작건 부동산 시장에는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부동산 시장의 장기적인 방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대형주와 부동산에 대한 부담을 제외하면 호재는 많이 있다.
허쉰은 “전날 국토자원부는 26개의 서부개발정책을 발표해 티벳청토우(10.00%), 티벳여행(4.65%), 티벳발전(4.08%), 티벳야오예(3.41%) 등 티벳 관련주가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며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져있는 등 증시 반등을 이끌 수 있는 호재는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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