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는 14일 최근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에 밀가루 300톤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이에 따라 밀가루 300톤을 추석 전에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를 통해 개성에 반출할 예정으로 이번 지원 물량은 개성시 피해지역 주민 3만 명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도 관계자는 “최근 신의주 등 북한지역의 수해가 심각한 점을 감안해 정부가 수해지원을 북한에 제의한 바 있다”며 “도는 그동안 이런 움직임과 맞물려 추석 전 북한에 수해 물자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도의 수해 물자 지원반출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적십자사를 통해 5000톤의 쌀을 지원하기로 한 만큼 조만간 반출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북한방송은 지난 7월 개성시에 최대 324㎜의 폭우가 쏟아져 주택 110동과 교각 4개가 붕괴되고, 농경지 2850정보가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bok700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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