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유럽 각국의 예산감축과 세계 경제의 회복세 둔화가 유럽 최대인 독일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면서 독일의 투자자 신뢰도가 19개월 만에 최저치로 급락했다.
만하임 소재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14일 시장전문가와 기관투자가들의 경기전망을 수치로 보여주는 ZEW 투자신뢰지수가 8월 14.0에서 -4.3으로 폭락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뉴스가 조사한 전문가 36명의 평균 예상치는 10.0이었다.
이로써 투자신뢰지수는 5개월 연속 하락해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것은 세계 각국이 경기부양책을 중단하고 재정적자 축소에 주력하면서 경제 회복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뮌헨 소재 유니크레디트 그룹의 알렉산더 코흐 연구원은 블룸버그 통신에 "세계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가시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현재 투자신뢰지수 수준이 경기후퇴로 되돌아갈 것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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