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일대 인근 도로 10m 구간이 5m가량 내려앉으며 균열이 생기고 지하에 매설된 전기 배선장치가 파손되면서 30여분 동안 전기 공급이 끊겨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지하 터파기 공사를 마치고 설치한 공사 현장의 경사면 철제 H빔 흙막이 버팀보가 최근 내린 잦은 비의 영향으로 지반이 약해진 탓에 무너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현장 관계자는 "14일 오후 공사장 지반 쪽에서 '쩍쩍' 갈라지는 소리가 나며 붕괴 조짐이 있어 작업을 저녁 5시쯤 끝내고 인부들을 철수시킨 뒤 경찰에 신고했다"며 "지반이 약해져 버팀보가 무너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공사현장 관계자들은 공사 현장에서 안전조치를 하고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추가 붕괴에 대비해 균열이 생긴 주변 도로의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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