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민주당 박지원 비대위 대표는 15일 "이명박 대통령의 과감한 결단으로 40만∼50만t의 대북 쌀지원을 즉각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한적십자사가 북한에 쌀 5000t을 전달키로 한데 대해 "이명박 정부가 여전히 대북정책에 철학이 없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통 큰 결정을 기대했는데 쌀 5000t으로 생색만 내려해선 안된다"며 "과감하고 감동적인 쌀 지원으로 이산가족상봉 정례화의 결실을 맺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적극적 대북정책으로 올해 안에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고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북한 핵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며 "이것이야말로 이 대통령이 민족에게 주는 가장 값진 추석 선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표는 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공정한 사회에 대해 "각 부처에서 약 37%가 특채일 정도로 대한민국이 특채 공화국이 돼버렸다"며 "공정한 사회의 핵심은 대통령부터 모범을 보이고 솔선수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감사를 통해 정부기관의 특채현황을 철저히 파악하고 공정한 정부가 되도록 대책을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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