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72개에 달하는 계열사 구조조정에 나섰다.
15일 롯데에 따르면 롯데정책본부와 각 계열사는 이번 주 들어 업종별 계열사 통합 방안 검토에 착수했다.
롯데는 유통·관광 부문에서만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롯데백화점, 롯데미도파, 롯데마트, 코리아세븐 등 20여 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식품 부문에도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삼강 등 10여 개 관계사를 두고 있으며 중화학 부문에도 호남석유화학, KP케미칼 등 여러 계열사가 있다.
유통, 식품, 금융 등 업종별로 계열사간 겹치는 사업이 있는지 살펴보고 통합 가능성을 타진해 보고 있다고 롯데는 설명했다.
또 롯데는 백화점 분당점과 마트 도봉점, 용인 수지점 등 6개 점포를 6천억원대에 매각하고 다시 임차하는 '세일 앤드 리스백' 방식으로 자산 유동화도 추진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최근 신격호 회장이 '그룹 내 계열사 수가 너무 많지 않으냐'고 지적하면서 계열사간 중복되는 사업이 있는지 통합하는 방안을 찾으려 검토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