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최종본이 발표되는 FAO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해 10억230만명보다 9.6% 줄어든 9억2천500만명이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
자크 디우프 FAO 사무총장은 "그러나 6초에 어린이 한명씩이 영양실조와 관련된 문제로 죽어나가는 상황에서 기아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비극이고 사건이다"라고 지적했다.
FAO는 기아인구의 수가 줄어든 것은 2008년 이후 국제, 국내 식량가격이 하락했을 뿐 아니라 개발도상국들을 중심으로 올들어 경제환경이 보다 우호적으로 됐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FAO 보고서는 그러나 "식량과 금융위기가 대부분 지나갔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10억에 달하는 인구가 굶주리고 있다는 사실은 심각한 구조적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전세계 기아 인구의 약 98%가 개발도상국에 살고 있으며 40% 이상이 중국과 인도에 거주한다.
로마에서 보고서를 공개한 디우프 사무총장은 세계적으로 기아 수준이 계속 높은 것이 "유엔의 밀레니엄개발목표(MDG)의 첫 단계 뿐 아니라 나머지 단계의 달성을 매우 어렵게한다"라고 우려했다.
그는 최근들어 식량가격의 인상으로 2015년까지 기아인구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가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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