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의 거장인 故 박경리 선생의 옛 집에 조성된 `박경리 문학공원'이 추석 연휴에도 문을 연다.
박경리 문학공원(소장 고창영)은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는 가족단위 탐방객들이 관람을 희망해 연휴기간인 21~23일 개관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999년 단구동 일대 1만641㎡에 조성된 박경리 문학공원은 초ㆍ중ㆍ고교의 현장학습 및 수학여행 코스로 인기를 끌면서 매년 5만~6만여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
이곳에는 선생의 집필도구 등을 기증받아 옛 집(211㎡) 1층에 집필실을 복원하고 2층에는 문인들의 사랑방을 마련했다.
또 자료전시관과 연못, 조경시설, 주차장, 휴식터를 비롯해 소설 `토지'에 등장하는 평사리 마당과 홍이 동산 등의 테마공원을 조성했다.
인근에는 지난달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박경리 문학의 집'이 문을 열어 대문호의 숨결과 문학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고 소장은 "출향민들이 명절을 맞아 고향에 오면서 관람을 희망하는 전화가 잇따라 3일 모두 개관하기로 했다"라며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 명소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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