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와 자회사인 신한은행이 '신한 사태'의 후유증을 딛고 조직 추스르기에 들어갔다.
지난 2주 가까이 치열하게 전개된 경영진 내분 사태가 외부에 여과 없이 알려지면서 그룹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을 뿐 아니라 임직원과 고객들에게 큰 충격과 상처를 줬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신한금융의 시가 총액도 1조원 이상 증발했다.
'13일간의 혈투'가 이사회의 신상훈 사장 직무정지 결정으로 봉합됐지만 국내외 증권사들은 여전히 신한금융의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 부장 10여명은 이날 오전 부장단 회의를 열어 신 사장의 대표이사 사장 직무정지 결정에 대해 직원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 주요 사항은 라응찬 회장에게 직접 결재를 받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신 사장의 이사직은 유지되는 만큼 이사 사무실을 신한금융 내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