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지적발달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인 2013 스페셜올림픽 세계동계대회 개최지가 강원도 평창으로 공식 선포됐다.
방한한 전설적인 체조스타 출신의 나디아 코마네치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SOI) 부회장은 15일 오전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3층 에메랄드 홀에서 열린 행사에서 2013 동계 스페셜올림픽의 평창 유치를 공식 발표했다.
코마네치 부회장은 티모시 슈라이버 SOI 회장을 대신해 2013 동계 스페셜올림픽 준비위원장인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대회 개최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아널드 슈워제네거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SOI 이사인 바트 코너, 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장쯔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광재 강원도지사, 우기정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회장, 조양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장, 대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영화배우 김윤진 등이 참석했다.
코마네치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평창이 2013년 대회를 유치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 오래전부터 평창은 대회 유치에 강한 열정을 보여왔다. 그 어떤 대회보다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나경원 준비위원장은 "2013년 평창 대회가 지적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한국이 국제사회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스페셜올림픽을 전 국민이 참여하는 대회로 승화시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페셜올림픽 세계동계대회는 자폐와 뇌성마비, 다운증후군이 있는 지적발달 장애우들의 겨울 스포츠 축제로 4년마다 하계대회가 없는 해에 열린다.
2013년 평창 대회에는 105개국 2500여명의 선수들이 7개 종목에서 우정의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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