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즈워스 대표는 도쿄의 한 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나 회담 당사국들이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데는 일본 측과 동의했다면서도 "지금은 향후 몇 주간 외교활동으로 부산을 떨 것이라는 예상을 할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보즈워스 대표는 미 정부가 북한과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되 비핵화에 관한 뚜렷한 진전이 있기 전까지 대북제재를 계속한다는 투트랙 전략을 유지할 방침 임을 재차 언급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회담 가능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지에 관한 증거를 찾고 있다"면서 "대화를 위한 대화"가 아닌 "명확하고 구체적인 결과물을 낳는 대화를 원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6자회담에 앞서 북-미 양자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일들을 과거에도 했고 다시 열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렇게 하는 게 쓸모가 있다고 판단하면 다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보즈워스는 또 6자회담 재개로 나아가는 국면에서 남북한 역시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등 회담 재개 토대를 놓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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