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박희태 국회의장은 15일 “(장애인들도) 정상인과 똑같이 사회생활을 하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수유동 소재 시각장애인 특수학교 ‘한빛맹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 사회에 장애인이 안 생길 순 없는 만큼 많은 사람이 장애인을 위해 희생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장은 이어 “그러기 위해선 많은 희생이 뒤따라야 하는데, 여기 있는 교직원들이 (학생들을) 친자식 이상의 애정을 갖고 돌보고 있다. 여러분의 희생과 봉사에 감사하다”며 김양수 한빛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도 했다.
시각 장애인과 비시각 장애인으로 구성된 ‘한빛예술단’의 브라스 앙상블 등 공연을 관람한 박 의장은 “사람에겐 약간의 불행이 있어야 이를 극복키 위한 노력이 따르고, 그래야 큰 인물이 된다”면서 특히 예술단이 미국 백악관의 초청으로 내년 3월 공연을 계획하고 있는 점을 들어 “세계 제일의 예술단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김 이사장이 “예술단이 국회에서도 공연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하자, 박 의장은 “추진해보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날 박 의장의 맹학교 방문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이재선 자유선진당 의원과,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 정양석 한나라당 의원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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