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룡 "北 식량난 해소위한 체계적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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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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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15일 북한 수해 긴급지원과 관련, "일시적이고 한시적 차원의 지원이 아니라 북한 주민의 식량난 해소까지를 염두에 둔 체계적인 지원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보도자료에서 "인도적 지원에 대한 원칙과 기준을 설정하여 북한주민을 도움으로써 우리 국민의 같은 민족에 대한 애정 그리고 통일에 대한 염원이 변치 않고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특히 영.유아 및 임산부를 포함하는 취약계층의 지원은 절박하다"면서 "분배의 투명성은 보장돼야 하지만 같은 형제가 기아로 죽어 가는데 그것을 외면하는 것은 동족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북 쌀 지원은 우리 농민을 살리고 또한 북한주민을 살리는 길이 될 수 있고, 남북관계의 경색국면을 탈피할 결정적 계기가 될 수도 있다"면서 "또 11월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릴 때 긴장된 한반도가 아니라 평화의 서광이 비치는 한반도를 세계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번에 보내지는 1차 지원을 시작으로 10월 중에 2차, 3차 지원을 추가로 진행할 것"이라면서 "인도적 대북지원을 통해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을 돕고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이룰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민화협은 16일 오전 육로를 통해 북한 수해지역에 밀가루를 보내기에 앞서 이번에 함께 밀가루를 보내는 경기도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한국 JTS 등과 공동주최로 임진각에서 기념행사를 벌인다.

   행사에는 김 의장과 함께 김문수 경기지사,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공동 대표인 영담 스님, 문난영 세계평화여성연합 회장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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