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리비아의 외교적 마찰로 지난 6월 영사업무를 철회하고 본국으로 떠났던 주한 리비아경제협력대표부 직원들이 중국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주한 리비아경제협력대표부 직원들이 중국 베이징 대사관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리비아경제협력대표부 직원들이 언제 돌아온다는 얘기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주한 리비아대표부를 관할하는 베이징대사관에서 복귀 시점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9일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 기간이 끝남에 따라 조만간 서울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리비아경제협력대표부 직원들은 지난 6월 국가정보원 직원의 정보활동을 둘러싼 한국과 리비아의 외교적 마찰이 불거지면서 본국으로 휴가를 떠난 바 있다.
또 정부 당국자는 지난 6월부터 리비아에 억류된 한국인 목사와 관련해선 "현지 담당영사가 면담을 하고 있는데 사법절차가 진행 중인 것 같다"며 "(해결) 절차에 시간이 걸리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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