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최근 불거진 고교축구 승부 조작 의혹과 관련해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축구협회는 "16일 오후 2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3층 심판분석실에서 제9차 상벌위원회를 개최한다. 안건은 초중고리그 산하 챌린지리그 포철공고-광양제철고 경기의 승부 조작 관련"이라고 15일 밝혔다.
축구협회는 지난 11일 열린 2010 SBS 고교클럽 챌린지리그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광양제철고가 포철공고에 후반 34분부터 9분 동안 무려 5골을 내주고 1-5로 역전패하면서 승부 조작 의혹이 제기되자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오세권 축구협회 상벌위 부위원장)를 꾸렸다.
당시 승리를 거둔 포철공고(6승2무4패.골득실+7)는 같은 시간대 경기를 치른 금호고(5승5무2패.골득실+6)와 나란히 승점 20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1점 앞서며 조별리그 3위를 차지해 연말 초중고리그 왕중왕전 출전권을 차지했다.
협회 진상조사위는 일단 지난 13일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실무협의 회의를 가졌고 이후 심판과 경기 감독관, 학부모와 선수 등 해당 경기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진상 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상벌위에 제출하고 최종 결정을 요청했다.
진상조사위는 또 상벌위 회의 때 관련 팀 감독들도 참석해 달라고 해당 학교에 요청했다.
한편 축구협회와 프로연맹은 오는 18일과 19일 열릴 예정이던 고교클럽 챌린지리그 순위결정전을 연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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