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열린토론'에 출연해 청와대가 최근 인사 검증 시스템 개선안으로 `자기검증서'의 항목을 200개로 늘린 것에 대해 "뜬금없이 `공정한 사회'를 들고 나오면서 200개를 내놓는 것은 스스로를 옭아매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기계적인 사고를 가질 것이 아니라 (후보가) 도덕적으로 크게 문제가 있다면 용납할 수 없지만 (야당과 국민을) 설득해보라는 것"이라며 "청와대와 정부.여당이 정치력을 갖고 야당과 대화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또 "총리는 세종시 수정안 부결 순간부터 지금까지 공백 상태이고 그 중요하다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책임질 외교부 장관도 임명을 못하고 있다"며 "비정상적 상황이다. 야당도 상당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북한에 햇반 지원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대해서는 "과거 민주정부 10년에는 햇볕정책을 썼는데 이명박 정부에서는 햇반정책을 쓰나보다"고 꼬집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