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2015년까지 수출규모 2배로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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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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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규모 3조1000억弗로 확대..中企 수출지원 등 강화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미국 행정부가 향후 5년간 수출목표액을 3조1000억달러로 잡고 지난해의 2배에 달하는 수출을 장려하기 위한 세부이행계획안을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고위 보좌진과 정부기관 대표들로 구성된 대통령 직속 수출진흥위원회는 이날 수출촉진전략 보고서에서 우선 지난해 15700억달러이던 대외수출 규모를 2015년 목표치를 3조1400억달러로 끌어 올렸다.

이를 위해 '국가수출계획'(NEI)으로 명명된 이번 보고서는 "수출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들을 상대로 한 수출기회 및 정부지원책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콜롬비아와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남아공, 터키 및 베트남 시장을 겨냥한 정부 차원의 수출촉진전략을 시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미국 무역박람회에 국제 바이어 초청을 확대하고 미국기업들의 국제무역박람회 참가를 늘릴 것을 충고했다.

게리 로크 상무장관은 이날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가진 전화회의에서 "수출이 우리의 경제회복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미국기업들의 수출이 늘어날수록 생산이 늘어나고, 생산이 증가하면 고용이 늘어난다"며 "이는 곧 고용증대를 의미한다"고 수출증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NEI보고서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최대 현안인 경기회복과 고용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미 행정부의 노력을 집중 부각시키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승리를 위협하고 있는 경기침체와 고실업률 타개를 위해 수출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를 집중 지원해왔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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