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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이전 기관 공무원 절반만 가족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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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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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홀로’ 이주 35%… ‘출·퇴근하겠다’도 12%나 돼

   
 
세종시 이전대상기관 공무원 설문조사 결과 (자료=행정안전부)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세종시 이전 대상기관의 공무원 중 절반가량이 ‘나 홀로’ 세종시로 이주하거나 출·퇴근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김기현 한나라당 의원이 17일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세종시 이전 대상기관 공무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5017명 가운데 ‘가족과 함께 세종시로 이주하겠다’는 응답이 52.6%에 이른 반면, ‘혼자 세종시로 이주하겠다’는 경우가 35.4%, 그리고 ‘이주하지 않겠다’는 응답도 12.3%나 됐다.

응답자들은 세종시로 이주하지 않으려는 가장 큰 이유로 자녀교육 문제(42.9%)를 꼽았으며, 배우자 직장(40.3%), 생활편의시설(5.8%) 등의 순이었다.

또 이주 희망자들 중에선 ‘분양 아파트에 입주하고 싶다’는 응답이 61.5%로 가장 많았고, 임대 아파트가 16.9%, 독신숙소 11.7%, 단독주택이 9.9%를 차지했다.

세종시로의 이주 시기는 2013년이 36.6%로 제일 많았고, 이주 희망지역은 세종시(82.9%), 대전(13.5%), 세종시 외곽(4.2%)의 순으로 집계됐다.

대한주택토지공사(LH)가 세종시 건설과 관련해 다음 달 분양하는 ‘첫마을 아파트’와 관련해선 응답자의 51%가 입주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가운데 66%가 공공분양 아파트를, 그리고 27%가 공공임대 아파트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첫마을 아파트’의 성공 여부가 앞으로 세종시의 성공을 결정짓는 열쇠가 될 것”이라며 “세종시 이전 공무원들의 선호도와 애로사항을 면밀히 파악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행정안전부가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의뢰, 세종시 이전 대상기관 공무원 1만1903명을 대상에 대해 온라인 전수조사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42%였다.

ys4174@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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