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인생2막', 전직 프로야구선수 한희민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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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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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인생 2막'은 오는 20~21일 밤 10시 40분 빙그레 이글스 투수 출신인 한희민(48)의 은퇴 후 생활을 소개한다.

   한희민은 국내 최고의 잠수함 투수로 불리며 1980년대 당시 빙그레 이글스팀의 4회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그는 지금 광주 인근 산기슭에서 오리 식당을 운영하며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한희민은 직접 요리를 개발하며 종업원 1명과 함께 식당을 꾸려 간다. 화려했던 야구인생을 짐작케 하는 것은 식당 한 켠에 걸린 선수시절 사진이 유일하다.

   도시처럼 손쉽게 사람을 부를 수도 없고 인부를 쓰면 비용이 들기 때문에 웬만한 일은 혼자서 다 해결한다.

   폐가나 다름없이 방치되던 터를 빌려 번듯한 모양새를 내고 간판까지 내걸어 식당으로 꾸미는 데만 6개월이 걸렸다.

   가족과 함께 있기 위해 지방을 돌아야 하는 투수 코치 생활을 버리고 식당을 차렸다고 한다. 한희민은 모든 게 서툰 지금이 연습이라고 말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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