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광주삼성 흡수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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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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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도법인으로 운영되던 삼성전자의 생활가전 생산기지인 삼성광주삼성전자가 삼성전자에 통합된다. 이를 통해 양 조직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아울러 최근 힘을 쏟고 있는 생활가전의 글로벌 1위 등극을 위한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광주전자 흡수합병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삼성광주전자는 냉장고·세탁기·에어컨·청소기 등을 생산한다. 삼성전자가 94.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일모직(0.78%)과 소액주주(4.97%) 지분을 갖고 있따.

합병비율은 1대 0.0252536로 결정됐다. 합병가액은 삼성전자 75만7000원, 삼성광주전자 1만9117원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29일 이사회를 통해 '삼성광주전자 흡수합병'을 최종 승인 결의할 예정이다.

정식 합병은 내년 1월 1일이며 3500명에 달하는 임직원에 대한 고용은 승계된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인 홍창완 부사장이 광주삼성전자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만큼 대표이사 변경 등은 진행되지 않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합병을 통한 경영 효율성 증대로 생활가전 사업 일류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양사간 중복되는 부분을 없애고,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통해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은 적자였으며 삼성광주전자 역시 25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향후 인력 충원시 삼성전자를 통해 채용에 나섬으로써 제조분야에서 유수인력 확보가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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