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총 2040명의 중등 교과교사 임용 후보자를 선발하는 내용의 모집공고안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각 교육청이 명예퇴직자 등을 고려해 확정한 모집안으로 작년보다 정원이 500명 정도 줄었다"며 "최근 저출산에 따른 학생 수 감소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이에 앞서 각 시·도교육청에 '가(假) 배정안'을 보내 모집정원을 2400명 수준에서 결정하도록 요청했다.
작년에는 가배정 정원이 2150명이었고 각 시도교육청이 지역상황에 맞게 재조정해 확정한 정원은 2530명이었다.
1개월 뒤 발표될 초등교사 정원도 동결되거나 감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교원단체들은 "교사정원을 사실상 3년째 동결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교사정원을 동결하는 것은 학생 교육권을 침해하고 교원의 근무여건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주장했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창의적이고 다양한 학교 만들기, 수업부담과 사교육비 경감 등 현 정부가 내건 교육정책과도 모순된다"고 비판했다.
2008~2010년 각급 교원 수급률은 유치원교사 70.5%→68.9%→74.5%, 초등교사 100.4%→101.2%→101.6%, 중등교사 79.1%→80.1%→78.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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