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비심리 13개월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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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8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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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미국의 9월 소비심리가 예상과 달리 지난해 8월 이후 13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추락했다.

고용불안, 고소득층의 재정여건 악화 등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발표된 톰슨 로이터/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는 8월 68.9에서 9월 66.6으로 하락했다.

이는 9월 소비심리지수가 70.0으로 상승했을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전망과 크게 다른 결과였다.

조사책임자인 리처드 커틴은 성명에서 "미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망이 비관적으로 바뀌면서 9월초 소비심리가 급격히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소득 7만5000달러 이상의 고소득 가계의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악화된 반면 저소득층에서는 소비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커틴은 연소득 25만달러 이상 고소득층에 대한 세제혜택 종료가 예정대로 올 연말 시행될 것이란 전망으로 소득 계층간 소비심리 격차가 줄었다고 말했다.

현 경기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판단인 현재지수는 8월 78.3에서 9월 78.4로 큰 변동이 없었다. 시장 전망치 79.0에는 소폭 모자라는 수준이었다.

반면 소비자들의 향후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지수는 8월 62.9에서 9월 64.2로 높아졌을 것이란 전망과 달리 59.1로 급락하며 지난해 3월 이후 18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추락했다.

paulin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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