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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택 "北 태도, 유연하게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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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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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이기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17일 "북한이 최근 남한에 쌀 지원을 요청하는 등 (남북관계에 있어) 다소 유연한 태도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이날 홍콩 교민 대상 대북정책 강연회에서 "북한이 최근 우리나라에 수해피해 극복을 위한 쌀과 굴착기 등을 요청해 왔는데, 이는 북한 당국이 남한에 대해 공식적으로 지원을 요청한 첫 사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부의장은 또 "이명박 대통령이 '비핵·개방·3000'이란 대북정책의 원칙을 확고히 지켰기 때문에 북한이 굴복한 것"이라면서 "북한이 핵을 갖고 있는 한 통일은 절대로 이뤄질 수 없기 때문에 핵 문제는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3대에 걸쳐 권력을 세습하려 하고 있지만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이 대통령의 '통일세' 논의 제안과 관련해선 "어떤 형태로든 통일에 대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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