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세계를 강타한 이후 세계 각국에서 모두 9천조원 규모의 재정확대 정책이 발표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신영증권에 따르면 위기의 진원지인 미국과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21개국에서 경기 회복을 위해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재정 규모는 모두 7조7183억달러였다.
이를 지난 20일 기준 원ㆍ달러 환율 1161.30원으로 환산하면 8963조원에 이른다.
국가별로는 호주가 미국보다도 많은 4조6850억달러 규모의 재정 확대 계획을 내놓았으며 미국이 1조2000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중국(5700억달러)과 유럽(2560억달러), 대만(174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1267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550억달러로 남아프리카공화국(779억달러)에 이어 10번째로 많은 지출 계획을 내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국가들은 늘어난 정부 재정을 바탕으로 사회기반시설 같은 공공부문 투자에 나서거나 세금 감면, 고용 촉진 같은 경기 부양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들을 마련했다. 대만처럼 직접적인 수요 창출을 위해 상품권을 발행한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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