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아파트 담 주민 벽화로 꾸민다

서울 도봉구는 쌍문동 삼익세라믹아파트 104동의 담 19면을 주민이 직접 벽화를 그려넣는 '노해마을 로드 갤러리'로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도봉구는 "보통 마을 벽화는 전문가에 맡기는데, 노해마을 갤러리는 세라믹으로 코팅한 가족·연인사진, 주민의 손도장, 유치원·초등학생의 그림 등 주민이 직접 참여해 꾸미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벽화 작업은 지난 20일 지원한 주민 300여명이 가로 2m, 세로 1.2m 크기의 담 19면을 나눠맡아 10월초까지 마칠 예정이다.

갤러리 조성 사업비는 총 1500만원이다.

이 아파트 주변은 중소 상가가 밀집해 주민 왕래가 잦지만 미관상 좋지 않은 콘크리트 담이 수년간 방치돼 있어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쌍문동사무소 관계자는 "서울시 평가위원으로부터 '차별성 있는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로드 갤러리는 비용이 적게 들고 주민생활의 만족도를 크게 향상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라 다른 지역과 자치구로도 확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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