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21일 장위(姜瑜)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최근 미국에서 위안화 환율을 비난하는 조화롭지 못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미국 일각에서는 "위안화 절상을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대변인은 "중국과 미국의 무역 불균형은 환율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화 때문이다. 위안화 절상이 미국의 무역 적자를 해소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달러-위안화 환율은 21일 9일 연속 사상 최저를 기록했으며 2005년 환율개혁 이후 처음으로 6.70위안대를 무너뜨렸다.
장 대변인은 미국은 위안화의 절상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자국 통화를 안정시키기 위해 경제회복에 힘쓰고 재정을 정상화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20일 중국이 위안화의 절상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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