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의 이번 조치는 지난주 말레이시아 북부 페낭주에서 인도네시아 출신 20대 가정부가 40대 말레이시아 남성과 그 부인에게 육체적·정신적 학대를 받은 사건이 발생한 직후에 나온 것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해 6월 말레이시아에서 자국출신 가정부에 대한 임금착취와 인권유린 등의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말레이시아에 대한 가정부 인력 송출을 중단했다.
무하이민 이스칸다르 인도네시아 노동부 장관은 "가정부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보호 조치가 이뤄지기 전까지 가정부들은 말레이시아에 입국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무하이민 장관은 또 쿠웨이트와 요르단 등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보호 조치가 마련되지 않으면 자국 출신 가정부들을 출국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에는 30여만명의 외국인 가정부 인력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5%가량이 인도네시아 출신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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