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 병방동의 한 아파트 주민들은 21일의 기습 폭우로 아파트 지하 배전실에 물이 차는 바람에 전력 공급이 중단돼 이틀째 불편을 겪고 있다.
22일 이 아파트 주민들과 한전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8분께 폭우로 이 아파트 단지내 지하 2층 변전실이 침수돼 이날 오후 4시까지 전력 공급이 중단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이 아파트 7개채 691가구 주민들이 전화가 불통되고 냉장고와 각종 요리기구 등을 사용하지 못해 추석 차례상 차림은 고사하고 먹거리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한전측은 사고 소식을 전달받고 21일 오후 4시께 직원 20명과 비상 발전차 1대, 500kW 용량의 임시변압기 2대를 긴급 투입했으나, 배전실이 있는 지하 2층과 3층이 지하주차장으로 엄청난 양의 빗물 퍼내기 작업이 더뎌져 전력 공급을 하지 못하고 있다.
관할 계양구와 소방서, 한전 인천본부는 양수기 11대를 동원, 빗물을 퍼내고 있고 배수작업이 끝나는 이날 오후 늦게나 전력 공급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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