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2010 세계대백제전'이 열리는 충남 부여군과 공주시 행사장에는 국내 최대의 역사문화축제를 즐기려는 관람객들이 몰려 추석 연휴 내내 북새통을 이뤘고, '천안함 46용사'의 묘역이 있는 국립대전현충원에도 참배객의 행렬이 이어졌다.
◇고속도로 구간 정체 '극심' = 한국도로공사 충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경부고속도로는 상행선 회덕분기점에서 청원나들목까지 15.16㎞ 구간과 청주나들목에서 안성나들목까지 55㎞ 구간에서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대부분 구간이 지.정체 현상을 빚으면서 서울 방향 군산나들목에서 춘장대 나들목까지 27.1㎞ 구간과 해마나들목~서산나들목 10.7㎞ 구간, 당진분기점~서평택나들목 30.2㎞ 구간에서 귀경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목포 방향으로는 서천나들목에서 동서천분기점까지 8.1㎞ 구간에서 차들이 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천안~논산 고속도로는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으며,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과 호남고속도로 목포 방향, 대전~통영 고속도로 전 구간, 당진~대전 고속도로 전 구간에서도 막힘없이 소통이 잘 이뤄지고 있다.
◇역.터미널 귀경객들로 '북적' = 대전역이나 고속버스터미널 등 주요 역과 터미널에는 오전부터 상경 인파가 몰려 서울 방면 좌석 대부분이 매진됐다.
대전역 관계자는 "오후들어 귀경객들이 몰리면서 역내가 북적거리고 있다"며 "서울행 열차는 오후 4시 현재 KTX와 새마을호, 무궁화호 열차 모두 입석표가 남아 있는 상황이니 귀경이 급한 고객들은 열차를 이용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새마을, 무궁화호는 막차까지 입석표 여유가 있으나, KTX는 오후 7시 이후엔 입석표도 없으니 예매를 서둘러달라"고 당부했다.
대전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에도 인파가 몰리고 있으나 터미널 측에서 수시로 임시 차편을 투입, 차편 이용에는 큰 지장이 없는 상태다.
특히 수도권전철이 운행되는 아산역과 천안역 등은 전철을 이용해 귀경하려는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세계대백제전 50만 인파 = '2010 세계대백제전' 개장 6일째인 이날 충남 부여군과 공주시 행사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국내 최대의 역사문화축제를 즐기려는 관람객들이 몰려 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이 때문에 세계대백제전 주행사장인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 백제문화단지 일대와 공주시 웅진동 고마나루 예술마당 부근 진입로에는 차들이 몰리면서 교통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세계대백제전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입장객 수가 10만명에 달하면서 지난 18일 개장 이후 이날까지 누적 입장객 수가 50만명을 넘어섰다.
국립대전현충원에도 추석 당일 3만1천여명의 성묘객이 찾은 가운데 2만5천여명의 성묘객이 현충원 내 조성된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또 '천안함 46용사'의 유가족들도 사고 이후 첫 명절인 22일과 23일 송편과 술, 계절 과일 등 차례 음식을 들고 묘역을 찾아 깊은 바닷속에서 쓸쓸히 산화해 간 '아들들'을 추모했다.
현충원 관계자는 "추석명절 때는 진입도로가 주차장이 될 정도로 성묘객들이 찾는데, 성묘객 가운데 80~90%는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참배한다"며 "46용사의 유가족 가운데 추석 당일에는 31용사의 유가족이, 23일엔 7용사의 유가족이 찾아 참배했다"고 설명했다.
◇사건사고 = 22일 낮 12시21분께 대전 대덕구 와동 갑천 고속화도로에서 귀경길 도로상황 영상취재를 돕던 YTN 대전지국 사원 박종권(47)씨가 차에 치여 14m 높이 아래 경부고속도로에 떨어져 숨졌다.
이날 사고는 박씨가 추석 당일 고속도로 교통상황 취재를 도우며 차량 안전유도를 하던 중 빗길에 미끄러진 권모(29)씨의 흰색 스펙트라 승용차가 박씨를 들이받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오후 8시19분께는 충남 예산군의 한 아파트 6층에서 김모(44)씨가 투신해 숨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충남 공주에서는 산업단지 개발사업을 벌이던 충남개발공사가 연고가 있는 분묘를 파헤치고서 유골을 화장 처리해 유족들의 반발을 샀다.
23일 충남개발공사에 따르면 공주시 탄천면 일대 탄천산업단지 개발 과정에서 부지내 분묘의 이장을 추진하던 중 지난 7월 변모씨의 조상 분묘 3기를 무연고 분묘로 오인해 부여군의 한 추모공원에서 유골을 화장한 뒤 안치했다.
이 같은 사실을 모른 채 이달 초 벌초를 갔던 변씨는 묘지가 없어진 사실을 확인하고 이 회사에 항의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공사 측은 이에 대해 "분묘 이장을 대행하는 업체에서 변씨의 분묘를 무연고 분묘로 착각해 이런 일이 빚어졌다"면서 "유족 측에 1천만원 가량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보상절차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충남경찰청 관계자는 "연휴에 대전.충남지역은 대형사건사고 없이 비교적 평온하고 안전했다"며 "충남은 연휴에 5대 범죄가 87건 발생해 지난해보다 31건 감소했고, 교통사고는 모두 109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96명이 부상했다. 대전지역도 교통사고 15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으며, 별다른 사건 사고 없이 연휴가 지나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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