댜오위다오 영유권 다툼…"中, 대일 희토류 금수 조치"-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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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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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YT, "日 억류 중국 어선 선장 석방 압박책"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중국이 댜오위다오(釣魚島ㆍ일본명 센카쿠 열도)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일본에 대해 다음달부터 희토류 금속 수출을 전면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이 아이팟과 전기자동차, 미사일 등 각종 전자제품에 쓰이는 희토류에 대해 대일 금수 조치를 내렸다고 복수의 업계 소식통을 인용, 23일 보도했다.

NYT는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가 일본이 억류하고 있는 중국 어선 선장의 석방을 위한 압박책이라고 풀이했다.

앞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전날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직후 "일본이 중국인 선장을 무조건 석방하지 않으면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대일 희토류 금수 조치와 관련, 중국 상무부 관리는 "그런 일은 없다"며 부인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한편 희토류는 희소금속의 일종으로 모두 17종류가 있으며 다른 금속과 섞으면 자력과 내열성이 높아져 친환경 하이브리드차, 절전형 가전제품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97%를 책임지고 있는데 지난 7월 올해 희토류 수출량을 지난해보다 40% 적은 3만t으로 제한해 최대 수입국인 일본 업계가 큰 타격을 받았다.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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