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한미 양국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4박5일간 서해상에서 연합 대잠수함 훈련을 실시한다고 합동참모본부가 24일 밝혔다.
태풍 '말로'의 북상으로 연기된 이번 훈련은 대북 억제 메시지와 함께 총체적인 연합 대잠수함전 능력 및 상호운용성 강화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합참은 언급했다.
특히 서해 격렬비열도 등 서해상의 우리 군 작전구역에서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한국군의 한국형 구축함(KDX-Ⅱ)을 포함한 구축함 2척과 호위함 및 초계함 각 1척, 제6항공전단의 P-3C 초계기, 잠수함 등이 참가하게 된다.
미국 측에서는 현재 일본 요코스카 기지에 전진 배치된 유도탄 구축함인 커티스 윌버함(DDG-54)과 피츠제럴드함(DDG-62) 등이 참가한다. 또한 광법위한 해저탐색 능력을 가지고 있는 3200t급 대양감시함(해양조사선)인 빅토리어스함(T-AGOS 19) 등을 파견될 예정이다.
더불어 LA급(7900t급) 고속공격형 잠수함과 하와이 카나오헤 미 해병기지에 있는 제9초계 비행대대(VP-9)의 P-3 오라이온 초계기 등도 참가할 예정이다.
대신 미 7함대 소속 항공모함인 조지 워싱턴호는 이번 훈련대신 10월 말 서해에서 진행되는 항모강습단 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은 지난 7월 25일부터 28일까지 동해상에서 실시한 '불굴의 의지' 훈련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되는 연합해상훈련이다.
합참은 이번 훈련과 관련해 이번 대잠수함전 훈련에서는 적의 잠수함 침투에 대비한 전술과 기술, 대응 절차를 집중적으로 연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적의 도발을 억제하고 도발 시에는 현장에서 격멸하는 대잠수함 전투태세를 완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훈련에는 양국 병력 1700여명도 참가하며 고난도의 자유공방전훈련과 잠수함 추적 훈련 등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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