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구제역 가축 매몰지역에 상수도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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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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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는 구제역과 관련된 가축을 살처분한 팔봉면 어송리 일대의 지하수 오염 가능성에 대비해 내년 상반기까지 상수도를 보급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상지역은 어송리 매몰지 반경 3㎞ 이내 지역으로 현재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1천여가구 2천700여명이 혜택을 입게 된다.

시는 지난 5월 충남축산기술연구소내 가축의 구제역 양성판정에 따라 이 연구소에서 분양받은 돼지 3천997마리와 사슴 2마리를 매몰처분했다.

시는 국비 16억4천만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23억원을 들여 30㎞에 달하는 상수관로를 설치, 주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맑은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방상수도 공급사업은 구제역 발생과 사후처리과정에서 발생한 지하수 오염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중앙부처에 사업비 긴급지원을 요청한데 따른 결실"이라고 말했다.

환경부가 가축 매몰지 환경관리 수립지침에 따라 매몰지 주변 지하수 수질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 포천시의 경우 14곳에서 질산성질소와 일반세균 등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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