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만 폐해 가장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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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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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전재 배포금지부유한 나라 국민들이 점점 더 비만해지고 있으며 특히 미국이 가장 심하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보고서가 23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2020년이 되면 미국민 4명 중 3명꼴로 과체중이거나 비만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정부와 개인, 산업계가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면 이로인한 질병과 의료 비용 부담이 급팽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OECD의 선임 보건경제학자 프랑코 사시는 "식품이 전보다 싸지고 특히 건강에 이롭지 않은 식품이 싸진 반면 사람들이 직접 조리해 먹는 시간이 줄어들고 외식을 많이하고있다"고 원인을 지적했다.

OECD는 게다가 사람들이 과거에 비해 몸을 덜 쓰게 되면서 과도한 체중을 가진 사람들이 미국에서 올해 전체 인구의 70% 가까이로 늘어나 1980년의 50% 미만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이 보고서는 10년 후 미국인의 75%가 과도한 체중을 갖게 되면 미국이 "OECD 국가 중 가장 뚱뚱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시는 미국에서 과체중을 일으키는 원인이 다른 부유한 나라들은 물론 개발도상국에서도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체중이라는 질병이 놀랄 정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증가율이 정체상태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비만인 사람의 수명은 정상인에 8-10년 짧아 흡연에 의한 수명 단축과 같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OECD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미국에서 비만으로 인한 비용 손실은 건강 보험 지출과 생산성 감소를 포함해 국내총생산(GDP)의 1%에 달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이 같은 손실은 다른 OECD국가의 0.5% 수준과 비교된다고 사시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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