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나눔-한양] 나눔경영 통해 5년만에 매출 20배 신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9-27 18:1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주)한양의 '한양사랑나눔회'가 지난 4월 사할린동포 25명과 함께 경기 용인의 한 놀이공원을 방문, 봄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한양은 지난 2004년 사내 봉사활동 모임 '한양사랑나눔회'를 창립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보성건설과의 인수 합병 이후 5년 만에 20배에 달하는 매출 신장을 달성하고 있는 (주)한양은 '함께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사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나눔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눈부신 회사 성장세와 더불어 기업이윤의 사회적 환원과 전 직원의 자발적인 사회공헌활동이야 말로 건전한 기업문화 조성은 물론 기업 이미지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확신에서다.

한양은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여타 기업의 모범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양은 지난 2004년 '한양사랑나눔봉사단'을 창립했다. 한양사랑나눔봉사단은 전 임직원의 기부액과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기업 재정으로 지원하는 '매칭 그랜트' 제도를 도입해 사회봉사활동이 단순한 기업활동이 아닌 전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기업문화로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또 지난 2004년부터 국내에 영구 귀국한 사할린 동포를 돕기 위해 본사가 위치한 '인천 사할린 동포 돕기 바자회'를 시작으로 2005년에는 '사랑의 치과진료실'을 열어 귀국 동포 어르신들의 의치를 무료로 제작해 전달하기도 했다.

이런 인연은 끈끈한 정으로 연결되어 매년 바자회, 김장 담그기 행사는 물론 봄, 가을로 동포 어르신들을 모시고 서울 근교로 야외 나들이를 꼬박꼬박 다녀오고 있다.

또 2005년에는 전북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장애인과 함께하는 2005 우먼파워 콘서트'를 개최했고, 2007년에는 전북 익산의 둥근마음 재활원에서 '참마음 장애인 축구단'을 창단해서 재정적, 물질적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참마음 축구단은 익산시 생활체육협회 및 원광대학교 축구단과 자매결연을 맺고 훈련을 하고 있으며 매월 1회 지역 축구회와의 친선경기를 갖고 한양 임직원으로 구성된 축구팀과 원광대학교 축구단과 친선경기를 갖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약 40여명의 신입사원들을 주축으로 저소득층에게 연탄나누기 행사를 자발적으로 펼치는 등 새내기 사원때부터 사회봉사를 통한 사회공헌의 기업문화를 확대시키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4일에는 후원기관인 '하트-하트재단'에 결식아동의 지원을 위한 기금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에서는 전남지역의 결식아동에게 급식 및 의료비와 교육비 등 각종 지원을 위한 기금(1000만원)을 시작으로 향후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러한 사회공헌활동이 기업문화로 정착되면서 사내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모금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사회봉사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함께 보다 폭넓은 사회공헌활동이 이뤄지면서 기업 문화를 선도하는 한 축이 되고 있다. 

한양은 이와 함께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압구정 한양아파트, 예술의 전당, 상암월드컵경기장 등은 국내 건축사의 한 획을 긋는 한양의 대표적 작품으로 1973년 창업 이후 근대 한국건설사를 써왔던 한양이지만 환란 이후 생존의 기로에 직면했던 아픔을 겪기도 했기 때문이다. 

지난 2004년 보성과의 인수 합병 이후 사업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전문인력을 영입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쏟아붓고 있다. 그 결과 2005년 당시 50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이듬해인 2005년 1000억원에서 2008년 6700억원, 지난해에는 1조원을 기록하는 등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며 과거의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다.

한양의 사업구조는 관급공사 70%, 주택사업 30%로 관급공사 비중이 월등히 높다. 여기에 토목과 주택, 플랜트 어느 한 곳에 치우지지 않는 균형잡힌 사업 구조도 이상적이다.

관급공사는 특성상 부실채권 발생률이 극히 낮을 뿐만 아니라 유동성 확보에도 유리하다. 그만큼 안정적인 수익성을 창출해 낼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된 것이다.

   
 
박상진 사장
한양은 지난해 현대건설 출신의 박상진 사장을 영입함과 동시에 새진영을 갖추고 새로운 기업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이전투구 하고 있다. 안정적 기반위에 건설명가로서 나아가가기 위해서는 기업의 신 성장 동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판단에서다. 

한양 관계자는 "5년 만에 10배 성장이라는 기염을 토한 한양의 성적표는 협력과 나눔을 통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며 "앞으로도 함께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사회를 위해 각종 행사를 공식 후원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더하기 위해 사회봉사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ye30901@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