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고용지표 부진과 유럽 위기 불안감 재확산으로 하락세로 마감했음에도 개인과 외국인은 국내 시장에서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5거래일째 '사자'에 나서고 있는 연기금은 이날도 순매수 행진으로 이어갔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13.97포인트(0.76%) 오른 1846.60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가 종가기준 1840을 웃돈 것은 지난 2008년 6월2일 1847.53을 기록한 이후 2년3개월 만에 처음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고용지표 부진을 반영하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예상보다 증가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탓이다.
게다가 9월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가 7개월 최저치를 기록한 점과 아일랜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1.2%를 기록하면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다시 고조시킨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 탓에 일본을 비롯한 주요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119.61포인트(1.25%) 하락한 9446.71로 오전 거래를 마쳤고, 대만증시 자취엔지수는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17.24포인트(0.21%) 떨어진 8185.30을 기록했다.
그러나 코스피는 추석 연휴 기간 휴장에도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이날 개인은 이날 218억원 사들이며 매수세로 돌아섰다. 외국인도 8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증시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은 1036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연기금은 97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5거래일째 사자를 이어갔다.
선물시장에선 장기적으로 코스피가 상승할 것이라고 판단하는 매수세력이 우세했다. 차익거래에선 3만219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비차익거래에선 21만7624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합계는 20만520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종이 5%이상 급등했다. 운수장비, 유통, 건설, 은행, 기계, 종이목재업종이 1∼3% 상승했고 의료정밀, 철강금속, 화학, 음식료, 비금속 광물업종 등은 강보합으로 마쳤다.
그러나 최근 하반기 실적둔화 우려로 전기전자업종은 2%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LG화학, 삼성생명, KB금융 등이 하락한 가운데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등의 약진이 돋보였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를 포함한 48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등 295개 종목이 내렸다. 105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10원 내린 1155.2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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