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대사 “한·중간 녹색성장분야 협력할 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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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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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우익 대사가 실린 중국녹색화보 표지
 
(아주경제=베이징 필주 특파원) 류우익 주중대사가 중국에서 발행되는 《중국녹색화보》와 인터뷰를 갖고 한국과 중국 양국은 녹색성장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하며 향후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분야에서 적극 협력해 나가기를 강력 희망했다.

류대사는 지리학자로서 평생 자연과 인간, 자원개발과 환경보호라는 과제를 연구해온 경험을 소개하면서, 이 둘의 관계는 상호 대립적인 관계로만 볼 것이 아니며 인간의 노력여하에 따라 충분히 조화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적극적으로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정부와 이명박 대통령 역시 녹색성장을 국가의 발전전략으로 삼고 녹색기술산업을 발전시키고 기후변화 대응능력을 제고하며 효과적인 에너지 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소개하고, 특히 신에너지와 재생 가능한 에너지,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약 등 녹색산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녹색성장의 기본철학은 자연과 인류, 개발과 보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도시와 농촌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상생공영의 길을 찾는 것이라고 소개하고, 이는 우리나라의 태극사상과도 통하며 한국정부가 제창하는 녹색성장과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너지와 자원을 과도하게 소비하는 과거의 성장방식은 심각한 환경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자손대대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국제기구를 통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에 충분한 협상과 토론을 거쳐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대사는 또 금년 11월 중국 쿤밍(昆明)에서 열리는 제3회 중국녹색발전고위급포럼에도 관심을 표한 뒤, 금년 말 멕시코 칸쿤에서 개최되는 기후변화회의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류대사는 《중국녹색화보》 9월호의 표지인물로 소개됐는데, 이 잡지는 중국임업국에서 발행하는 월간지로 정부기관과 기업에 주로 배포되는 유일한 국가급 환경전문지이다. 이 잡지의 표지인물로는 그간 시라크 전 프랑스대통령과 부시 전 미국대통령 등 외국 원수들과 후진타오(胡錦濤) 주석 등이 소개된 바 있다.

china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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