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LIG투자증권은 27일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확대로 내국인 투자자의 매물 흡수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코스피지수가 완만한 상승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실적 개선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에 대해 선택적인 비중 확대할 것을 권했다.
이 증권사 최운선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시가총액 기준으로 외국인의 주식시장 내 비중은 32.4%로 높지 않은 상황이다"며 "캐리트레이딩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고 있고 채권대비 주식에 대한 비중 확대가 유효한 현 시점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급격한 이탈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경기 확장 모멘텀의 둔화와 베이시스 변화에 따른 하락 변동성이 존재하지만, 낮은 금리 수준과 디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따라 주식시장의 완만한 상승기조는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전체적인 업종의 동반 상승보다는 선택적인 업종별 순환과 차별화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4분기 실적 개선 모멘텀이 존재하는 은행, 보험, 조선, 건설 섹터의 경우 3분기 실적 부진 전망을 역이용한 비중 확대 전략이 요구된다"며 "실적 호전에도 추석 이전 펀드환매로 위축된 항공, 해운 서비스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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