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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드림허브)는 27일 "삼성물산이 경영권을 반납하고 철수하기로 함에 따라 박 전 이사장을 자산관리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주)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영입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사회 한 관계자는 "최근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31조원의 국가적 프로젝트를 이끌어갈 역량 있는 최고경영자(CEO)의 존재가 더욱 절실하게 느껴졌다"며 "여러 핵심 출자사들이 이런 공감대 속에 삼고초려의 심정으로 수 차례 박 전 이사장을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전 이사장은 그러나 대표이사 수락 여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박 전 이사장은 서울보증보험을 시작으로 LG카드와 우리은행에 이르기까지 보험 카드 은행 등 3대 금융 분야의 CEO를 차례로 역임한 스타 CEO다.
박 전 이사장은 서울보증보험의 수장 자리를 맡았던 1998년 외환위기 당시 20조원의 부실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서울보증보험을 5년 만에 정상화시켰고 6조원에 가까운 순손실을 냈던 LG카드는 1년 만에 1조원대의 흑자로 돌려놓은 뒤 성공적으로 신한금융에 매각시키기도 했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의 소용돌이 속에서 전세계적 공적 연금 300개가 5000조원(2008년 기준 평균 20% 손실)을 허공에 날릴 때 박 전 이사장이 맡았던 국민연금 만이 유일하게 손실이 거의 없는 세계 최고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이듬해에는 26조원의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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