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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담배 불법거래 퇴치에 담배회사 속속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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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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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점증하는 '짝퉁', 밀수 담배를 근절하고자 영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담배회사 임페리얼 토바코(ITL)와 손을 잡았다.

EU 집행위원회는 27일 역내 불법적인 담배 거래를 근절하고자 ITL과 협약을 체결했으며 '법적 구속력'을 갖는 이 협약에 따라 ITL은 집행위와 집행위 산하 반(反)부패청(OLAF), 개별 회원국 수사기관과 긴밀히 공조하게 된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ITL은 자사의 담배 배급망을 통해 입수하는 불법거래 관련 정보를 집행위, OLAF 및 개별 회원국 수사기관에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ITL은 특히 향후 20년에 걸쳐 집행위 등이 짝퉁, 밀수 담배를 근절하는 데 투입할 수 있도록 3억달러(약 3천600억원)의 기금을 부담하기로 했다.

EU 역내에서는 근년 들어 짝퉁, 밀수 담배 거래가 기승을 부려 회원국 전체로 연간 최대 10억유로의 세수를 날리는 실정이며 불법거래에서 나오는 수익이 범죄에 악용돼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EU는 불법 거래의 피해자인 담배회사와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ITL에 앞서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와도 지난 7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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