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노동당이 전당대회 효과에 힘입어 정당 지지도에서 보수당을 3년 만에 처음으로 앞섰다.
여론 조사기관인 유거브가 대중지 더 선의 의뢰로 정당지지도를 조사해 28일 발표한 결과 노동당 40%, 보수당 39%, 자유민주당 12%로 집계됐다.
노동당의 장기 집권에 따른 견제 심리가 작용하고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정당 지지도는 지난 2007년 10월 이후 보수당이 줄곧 노동당을 앞서왔다.
현지 언론들은 에드 밀리반드가 친형인 데이비드 밀리반드를 극적으로 누르고 새 노동당수에 오르면서 노동당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보수신문인 일간 더 타임스가 유권자들을 상대로 밀리반드 형제가 총리감에 적합한지를 설문조사해 이날 보도한 결과로는 적합하다는 응답이 에드 당수는 36%, 데이비드는 53%로 집계됐다.
이 신문은 에드 당수가 총리 적임자가 아니라는 반응이 64%에 달했다면서 "이는 유권자들이 젊은 당수에 대해 경제 문제를 해결해 나갈 명확한 계획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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