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전국 여자축구 인재 강릉으로 몰려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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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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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대학의 여자축구팀 운영으로 전국에서는 드물게 완벽한 계열화를 완성한 축구도시 강릉시가 U-17 여자 월드컵 우승을 계기로 여자축구 활성화를 본격 추진한다.

29일 강릉시에 따르면 강릉지역은 매년 강릉 MBC가 주최하는 청학기 여자 중·고축구대회(6월)와 강원일보사가 주최하는 통일대기 전국 여자 종별 축구대회(8월)가 개최되는 등 여자축구 발전의 산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는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해 팀을 운영 중인 초.중.고 3개교에 각 2천만원씩을 시비로 매년 지원키로 하는 한편, 시 체육회의 체육지도사를 전문지도자로 배치하거나 강릉시청 축구팀 선수 및 생활체육 지도자의 '일일 교사제'를 시행키로 했다.

또 축구공원에 여자선수 전용 라커룸 시설과 관중석 그늘막 등 축구시설을 확충하거나 보완하고 여자축구팀이 있는 경포여중과 강일여고의 운동장을 잔디구장화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강원FC와 생활체육회, 사설 유소년축구단 등이 여자 유소년 축구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 저변확대에 나서고 교육청, 축구협회에는 선수선발과 스카우트, 유망 지도자 알선, 대회 운영 지원 등을 요청키로 했다.

이밖에 중.고팀만 참여하는 청학기 대회를 대학까지 확대하고 매년 8월 개최하는 통일대기는 겨울철로 개최시기를 조정하는 한편, GTB 주최의 유소년클럽대회에 여자부를 신설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다양한 여자축구 지원을 통해 전국의 축구인재가 강릉으로 몰려들어 구도 명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동계 및 하계 대회 유치로 강릉을 사계절 축구훈련장화 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릉지역에는 지난 2000년 창단된 성덕초교와 1991년 창단된 경포여중, 1990년 창단된 강일여고, 2005년 창단된 강원도립대학교가 여자 축구팀을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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