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텔과 손잡고 와이브로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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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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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텔, KT 등과 공동 설립한 와이브로인프라에 2천만 달러 투자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KT가 국내 토종 기술인 '와이브로(WiBro)' 활성화를 위해 인텔과 손잡고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선다.

KT와 인텔은 30일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와이브로 사업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이날 글로벌 투자조직인 인텔캐피탈이 와이브로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을 위해 KT, 삼성전자, KBIC 등과 공동으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와이브로인프라'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아빈드 소다니(Arvind Sodhani) 인텔캐피탈 사장은 "이번 투자는 초고속 무선인터넷 사용장비와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으로 "아시아 지역은 무선 인터넷 사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곳으로 이번 투자를 통해 인텔의 와이맥스 기술력을 확장하고 KT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무선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해 커버리지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5대 광역시와 경부 중부 호남 영동 고속도로로 확대, 내달 1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석채 KT 회장은 "컴퓨팅 기술혁신 분야의 세계적 선도기업인 인텔과 함께 와이브로를 통한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KT는 3W(WCDMA+WiBro+Wi-Fi) 네트워크를 균형 있게 발전시켜 세계 최고의 모바일 원더랜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서울 및 수도권에서 기존에 제공하던 와이브로 서비스를 대부분의 나라에서 이용하는 주파수 대역폭인 10MHz로 대체하고 선진화된 무선망 설계방식을 적용했다.

실제로 와이브로 서비스 품질을 측정한 결과, 1.5~2배 정도 품질 향상이 이뤄졌고 해외에서도 로밍이 가능하게 됐다.

KT는 또 와이브로인프라를 통해 내년 3월까지 와이브로망을 전국 82개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국민의 85%가 와이브로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사실상 와이브로 전국망 서비스 시대가 본격화된 전망이다.

인텔은 와이맥스 기술을 탑재한 인텔 코어 및 아톰 프로세서 기반 노트북과 넷북이 삼성전자, LG전자, HP, 에이서 등을 통해 출시돼 국내 와이브로 서비스가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들에는 '인텔 센트리노 어드벤스드-N + 와이맥스 6250' 네트워크 어댑터가 탑재됐다.

이번에 출시될 제품은 외장형 USB 동글모뎀이나 휴대용 무선공유기 없이도 무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형태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와이브로가 5대 광역시와 주요 고속도로에 확대 구축된 것을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하고 환영한다”며 “앞으로 와이브로를 통해 대한민국이 모바일 인터넷 선도국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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