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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선상설비관리시스템(CMMS) 자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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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3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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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 사무실에서 그루포 알의 프로젝트 매니저인 라울 로메로 세자(Raul Romero Ceja, 왼쪽)와 대우조선해양 IT기획 부문의 김훈주 리더(오른쪽)가 선박∙해양설비 관리시스템 판매계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대우조선 제공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30일  선박 ∙ 해양설비용 선상설비관리시스템(CMMS: Computerized Maintenance Management System)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이 시스템은 선박과 해양플랜트 등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탑재되는 선상(On-Board) IT 시스템이다.

선원 등 선박의 관리자는 이 시스템을 통해 운항 중에 필요한 설비보전과 도면관리, 유지 보수용 자재구매 등 모든 업무를 통합해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이번 개발은 IT 전문 기업이 아닌 조선업체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설계 ∙ 생산능력 등 조선 전문 기술을 IT 기술과 결합해 만들어낸 첫 사례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시스템은 철저하게 고객 중심으로 설계됐다.

선주들은 이 시스템을 통해 필요할 경우 선박 건조 시에 사용된 데이터까지도 조선소와 별도로 접촉할 필요없이 바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선박 운항 중에 필요한 자재도 실시간으로 파악해 본사에 전송함으로써 설비보전 및 자재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대우조선해양은 멕시코의 그루포 알(GRUPO R)이 발주한 석유시추선에 이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했다.

계약에 따라 이 시스템은 데이터 작업 등 추가 작업을 거쳐 올 12월에 현재 옥포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반잠수식 석유시추선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미 CMMS는 FPSO 등 대형 해양플랫폼에 필수로 탑재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선박의 대형화 등으로 시추선 및 일반상선에서도 필요성이 제기되는 등 점차 그 활용폭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선박에 대한 이해가 깊지 못 한 IT업체가 개발해 실제 사용자 현실에 맞지 않아 효율성이 떨어졌다.

또 기초적인 자재관리나 예방정비 등 활용 범위가 제한적이어서 선주들이 선박 운영에 필요한 설계 ∙ 생산 자료 등을 얻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조선소와 직접 접촉해야만 했다.

앞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자체 선박 해양 건조기술과 부가가치가 높은 IT 기술을 융합하여 선주의 만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성환 대우조선해양 상무(경영관리팀)는 "CMMS와 같이 선주가 필요로 하는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선주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선박의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선박 인도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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