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LG유플러스가 스마트폰 등 휴대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에 광고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모바일 광고 시장에 진출한다.
LG유플러스는 30일 서울 남산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통신사 최초로 광고주와 모바일 매체를 효과적으로 연결시켜주는 개방형 광고 플랫폼 '유플러스 애드(AD)'를 10월 1일 출시하는 등 모바일 광고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개방형 모바일 광고 사업은 LG유플러스가 지난 1월 새로운 통신장르 개척을 위해 출범시킨 20여개 탈통신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LG유플러스가 개발한 유플러스 AD는 가입자 기반에서 벗어나 이동통신 가입자 모두를 대상으로 한 오픈형 광고 플랫폼이다.
또 태블릿PC, IPTV, 디지털 사이니지 등 다양한 채널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증강현실(AR), 모바일 바코드(QR) 등 신기술 기반 서비스를 수용하는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미 주요 언론사를 비롯해 쇼핑몰, 어학원, 게임업체 등 30개 업체와 제휴해 엔터테인먼트, 생활정보, 쇼핑, SNS, 뉴스, 교육 등 50여종에 이르는 유ㆍ무료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한 상태며 올해 안에 이를 200여종까지 늘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가입자는 뮤직, 동영상, 건강 및 날씨, 게임, 뉴스 등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들도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보급에 따른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가 광고수익의 90%를 개발사에 배분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집행한 광고의 실시간 노출 수 등 통계정보와 마케팅 분석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유플러스 AD 홈페이지(www.uplusad.co.kr)를 구축키로 했다.
또 중소개발사 등과의 협업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모바일웹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을 시작으로 온라인, IPTV, 지역광고 등 뉴미디어 채널을 아우르는 개방형 종합 광고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LG유플러스가 이처럼 첫 탈통신 프로젝트인 개방형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공개했지만 아직 그 성패를 장담하기 는 어렵다.
U플러스 AD와 같은 방식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광고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는 SK텔레콤 등 타 통신사는 물론 이미 모바일 웹에 배너 및 키워드 광고를 서비스하고 있는 포털 업계와의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현준용 LG유플러스 서비스개발실장은 이에 대해“U플러스 AD는 전반적인 기획, 개발 및 다양한 프로모션 지원을 통해 경쟁력 있는 애플리케이션, 모바일웹 서비스를 영위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타 통신기업이나 포털 업체와는 다른 광고주 중심의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바일 광고시장은 오는 2012년 15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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