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주택연금의 9월 신규 가입자수가 8월에 비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최소 3일 이상 지속된 추석 연휴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9월 신규가입건수(29일 기준)는 총 170건, 보증 공급액은 2694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8월 신규가입건수(220건) 및 보증공급액(3661억원)과 비교해 각각 22.7%, 26.4% 감소한 수치다.
이에 대해 공사 측은 추석연휴로 영업일수가 지난 달에 비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택연금의 9월 영업일수는 19일로 8월(27일)보다 무려 8일이나 줄어들었다.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연금부 한 관계자는 "9월 영업일이 하루 남긴 했으나 8월 신규 가입자 수를 넘지는 못할 것"이라며 "추석을 포함해 샌드위치 휴일로 일주일 이상 주택연금을 취급하지 못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9월은 보통 주택연금 판매의 비수기로, 추석이 지난 다음 달에서야 주택연금의 가입자 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주택연금을 출시한 이래 9월과 10월 신규가입자수를 비교해보면, 2007년 9월 94건이었던 신규가입자수는 10월 111건으로, 2008년 9월 55건에서 10월 78건, 2009년 9월 79건에서 90건으로 각각 증가했다.
공사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추석 직전에는 주택연금 가입에 대해 고려만 하다가 연휴 기간 동안 가족과 충분히 상의 후 가입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에 따라 10월에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9월 일평균 가입자수는 9.4건(29일 기준)으로 8월(8.1건)에 비해 오히려 늘어 주택연금에 대한 관심 자체가 줄어들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공사 관계자는 "짧은 영업일에도 일평균 가입자수가 증가한 것을 주목한다"며 "최근 전북은행이 추가돼 농협, 신한은행 등 총 10곳의 금융회사에서 주택연금 가입이 가능해진만큼 다음 달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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