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내장 와이브로 시대 개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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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3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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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노트북 및 넷북에서 별도의 외장 장치 없이도 와이파이처럼 초고속 무선인터넷인 와이브로(와이맥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KT와 인텔은 30일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텔의 와이브로 칩셋을 탑재한 노트북 및 넷북 등이 국내외 제조사를 통해 출시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방송통신위원회 와이브로 주파수 대역폭으로 10㎒를 허용함에 따라, KT가 최근 와이브로 주파수 대역폭을 8.75㎒에서 10㎒로 대체하고 개량된 무선망 설계방식을 적용해 가능해졌다.

PC 칩셋 시장의 선두업체인 인텔은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10㎒의 와이브로 주파수 대역폭만 지원하는 칩셋인 '센트리노 어드벤스드-N+와이맥스 6250'을 생산해, 국내에서는 국내 칩셋 업체가 제조한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는 인텔 와이브로 칩셋을 탑재한 노트북 및 넷북의 판매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 HP, 에이서 등 국내외 주요 제조사들은 내달 1일부터 인텔의 와이브로 칩셋을 내장한 노트북 및 넷북을 국내에 출시하기 시작해 올해 안에 총 7∼8종이 판매될 예정이다. 새 노트북 및 넷북에서는 해외에서 로밍도 가능하다.

그동안 노트북 및 넷북 등에서 와이브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외장형 USB를 부착하거나, 휴대무선공유기를 통해 와이브로를 와이파이 신호로 변환해야 했었다.

현재 와이브로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만 구축됐지만, KT가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5대 광역시 및 경부, 중부, 호남, 영동 고속도로에 와이브로 망의 구축을 완료하고 내달 1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감에 따라 사용권역이 넓어진다.

더구나 KT는 인텔, 삼성전자, KBIC 등과 와이브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공동으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인 '와이브로인프라'를 통해 내년 3월까지 와이브로망을 전국 82개 시로 확대해 전국민의 85%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KT는 노트북 및 넷북을 와이브로 요금제와 묶어 결합상품으로 판매할 방침이다. 제조사를 통해 구매할 경우에는 와이브로 요금제에 따로 가입하면 와이브로망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인텔은 이날 인텔캐피탈을 통해 와이브로인프라에 2천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발표하고 KT와의 와이브로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뉴스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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