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41개 중앙부처 고위 공무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 김재윤(민주당) 의원이 30일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1개 중앙 정부부처의 1∼3급의 실.국장급 공무원 1428명 가운데 여성은 40명으로, 전체의 2.8%에 그쳤다.
특히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외교통상부, 법무부, 금융위원회 등 22개 부처의 경우 고위 여성 공무원이 단 한명도 없었다.
식품의약안전청과 보건복지가족부는 전체 고위직 가운데 여성이 각각 21.7%와 8.9%를 차지해 다른 부처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지만, 그마저도 숫자로는 각각 5명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이는 전체 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이 27.6%인 것과 비교해도 매우 낮은 수준으로 공무원 사회에 여풍(女風)이 거세다지만 `유리천장'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고위 공무원에 여성을 일정 비율 이상 포함하도록 하는 여성발전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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