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전시회를 마치고 한국으로 운반 도중 홍콩 세관 당국에 압류된 육군 전투장갑차 K21과 관련부품이 열흘이 넘도록 홍콩항구에 묶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소식통은 30일 "K21을 생산한 방산업체인 두산DST 등의 추가 서류 제출 등 해명에도 불구하고 홍콩해관(세관)이 아직 압류조치를 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홍콩해관은 지난 20일 홍콩 콰이청 화물터미널에서 허가를 받지 않은 채 반입된 K21 장갑차와 관련 부품을 발견해 압류했다고 현지 신문들이 지난 23일 보도했다.
전략물품을 홍콩에서 환적하기 위해선 홍콩해관에 신고해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K21은 관련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게 홍콩해관의 K21 압류 이유였다.
홍콩의 수출입조례(進出口條例)에 따르면 홍콩에서 수출·수입되거나 재수출, 또는 환적되는 모든 전략물품의 경우 반드시 홍콩해관에 신고해 허가를 받도록 돼 있으며, 무기는 전략물품으로 분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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