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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시장, 추석 이후에도 낙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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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3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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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9월 마지막주 매매시장은 전세시장과 달리 추석연휴가 지나고도 큰 변화가 없는 모습이다. 오히려 매수세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자 일부 매도자들이 매도호가를 다시 낮추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낙폭이 다소 확대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5%를 기록했다.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6%다. 지역별로는 강동구(-0.16%), 강서구(-0.15%), 양천구(-0.11%), 강남구(-0.11%), 성동구(-0.08%), 강북구(-0.07%), 영등포구(-0.07%), 송파구(-0.06%), 노원구(-0.06%), 구로구(-0.06%), 용산구(-0.05%) 등이 하락했고 오른 구는 한 곳도 없다.

강동구는 재건축 및 일반 아파트 약세가 이어졌다. 이달 초까지 급매물이 간간히 소화된 뒤 수요가 사라지자 일부 매도자들이 호가를 재조정해 매물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명일동 삼익그린1차(구) 105㎡가 5000만원 하락한 6억2000만~6억5000만원, 암사동 한강현대 148㎡가 3000만원 하락한 6억5000만~7억5000만원이다.

강서구는 가양동 일대가 하락했다. 워낙 매수세가 없다보니 시세보다 저렴하게 등장한 매물이 시세로 반영됐다. 급매물에도 거래하려드는 수요는 없는 상태로, 가양동 대아동신1단지 122㎡가 3500만원 하락한 5억3000만~6억원, 한강월드메르디앙 105㎡가 2500만원 하락한 4억~4억8000만원이다.

양천구는 목동 신시가지단지가 하락을 주도했다. 급매물 위주로 간간히 거래되고 있으나 급한 매도자들이 더욱 저렴한 매물을 내놓고 있어 시세가 하향세다. 목동 신시가지1단지 148㎡B가 2500만원 하락한 13억~15억원, 신시가지4단지 181㎡A가 2500만원 하락한 14억~16억원이다.

경기 및 신도시 매매가변동률은 각각 -0.03%, -0.05%며 인천은 -0.02%로 추석연휴 탓에 보합상태(0.00%)를 보였던 지난주에 비해 모두 낙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인천 동구(-0.15%), 파주시(-0.12%), 일산신도시(-0.12%), 과천시(-0.11%), 성남시(-0.08%), 김포신도시(-0.08%), 산본신도시(-0.07%), 시흥시(-0.07%), 분당신도시(-0.07%), 수원시(-0.06%) 등이 하락했고 급매물 거래로 이천시(0.05%) 등은 소폭 올랐다.

인천은 동구 만석동 일대가 하락했다. 실수요자 유입으로 기존 저가매물 거래가 이뤄지면서 시세가 하향 조정된 것. 만석동 만석1차 49㎡가 250만원 하락한 7500만~8000만원, 만석비치 85㎡가 250만원 하락한 1억4500만~1억5500만원에 시사가 형성돼 있다.

경기도 파주시는 교하읍 일대가 약세다.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입주여파로 시장에 물량이 많다보니 기존 아파트는 연일 하락하는 매도호가에도 거래가 어렵다.

일산신도시는 대화동, 주엽동 일대가 하락했다. 간간히 저렴한 매물 위주로 한두 건 거래되는 중소형 아파트와 달리 대형은 매수문의조차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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